오매불망 기다리던 애플 스페셜 이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무성한 루머가 얼마나 맞아 떨어졌는지, 그리고 새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늦은 시간이지만 새벽 2시까지 기다려가며 스페셜 이벤트를 기다렸습니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애플 닷컴에서 애플 기기를 통하여 생방송으로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급증한 이용자 때문인지 현지의 네트워크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스트리밍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중국어 동시통역에 가뜩이나 없는 영어실력에 발표를 듣기가 곤혹스러웠습니다. 후에 다시 원활해지고 중국어 통역도 없어졌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절연테잎과 카툭튀가 반겨주던, 유출본으로 추정되었던 목업폰들의 디자인은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두게가 얇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카툭튀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절연테잎은 설마 진짜일까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이더군요. 중계를 보면서 경악하는 반응들이 튀어나오고,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도 나왔습니다. -_-;
웃긴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스펙차이를 두었는데, 기존의 4인치대 사이즈가 좋아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인 4.7인치의 아이폰6를 선택하면 뭔가 스펙상 손해보는 느낌이 들게 해놨다는게 불만스럽습니다. 요즘 4인치대 폰이 작다고는 하지만 작은 폰을 원하는 수요도 있을 텐데, 5.5인치 강제 이주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
VoLTE를 지원하면서 유플러스도 출시가 가능해졌습니다(유플러스가 만세!) 조만간 광고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이폰 육플러스도, 역시 유플러스' 이런 마케팅 문구가 나오는건 아닌가.. 긁적..
애플워치의 경우에는 디자인은 개취지만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시계줄로 색다르게 꾸며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맘에 들고요. 하지만,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이 스마트워치로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은 제시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데모에서 Siri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지도를 활용한 네비게이션은 좋지만 데모를 보고 있는 내내 지루했습니다. SDK를 공개하면서 개발자들의 창의성에 힘을 받고 싶은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앱 환경이 조성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 350불에 육박하고, 내년 초에나 나온다는 것이 시장에서는 불리함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 경쟁사들이 이를 참고하여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으면 될테니까요. 하지만, iOS에서 작동하는 스마트워치인 만큼 안드로이드쪽 웨어와는 다른 분야라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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